2024.03 부천 옥길동 옥길 스타 스크린골프 Golfzon
작년 11월 겨울과 함께 꽁-하고 얼어붙은 나의 골프생활이
드디어 4월에 라운딩 날짜가 잡히면서 3개월 만에 연습장을 방문했다.
레슨을 받자니 근처에는 맘 붙일 프로님이 없고..
나랑 좀 잘 맞는 프로님이 계시는 곳은 죄송하지만 시설이 너무 낙후되어 있고..
커뮤니티 골프장은 골프존, 카카오에 익숙해진 내게 꼬져보여서 재미가 없고...
(타석이 적어 원하는 시간에 가기도 어렵다)
인도어를 가자니 공 날아가는 거 보다가 자세 다 망가진다 하고...
빈 스윙이 최고라는데 맨날 빈 스윙만 할 순 없잖여 ;ㅁ;
이런저런 생각 접어두고 일단 채부터 잡자.
너무 오래되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동네 스크린골프장.
역시 넓고 쾌적해.
주로 혼자 방문해서 무료 음료 외 다른 걸 먹어본 적은 없지만
일행이 있다면 간식도 주문해 보는 날이 오겠지..?
스텝분이 센스 있게 연습시간을 입력해 두고 (보통 10분 정도 주신다)
직접 시작버튼을 누를 수 있게 세팅 후 무료음료를 주문받아 나가신다.
이때 신발 갈아 신고, 장갑 끼고, 커버도 벗기며 살짝 스트레칭하는 시간을 버는 느낌인데
그 1~2분이 심리적으로 훨씬 여유 있게 내 페이스대로 연습을 시작할 수 있게 해 줘서 너무 좋다.
이런 사소한 배려와 친절이 계속 이곳에 오게 만드는 것 같다.
이제 막 '참새' 에서 '까치'가 된 골생아 인증 ㅋㅋㅋ
3개월만인데 90개면 매우 만족스럽다(더블파도 있)
버디도 하나 잡았다구 헤헤
골친이 없어서 골친랭킹에 맨날 혼자였는데
단 한명 있는 골친이 최근에 스크린에 다녀왔다보다.
기록 하나 더 보이니 외롭지 않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하늘과 땅같은 실력차이는 안반갑...
같은 등급 유저들의 비교통계를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다.
샌드 세이브율 머선일 ㅋㅋㅋ
역시 시작이 반이다.
열심히 연습하고 인도어도 가고 파쓰리도 가고
라운딩도 불러주는대로 룰루랄라 따라나가야지

나랑 라운딩갈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