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내 힘으로
2024.03 모란앵무가 먹고 남은 앵무새모이 찌꺼기를 흙에 심어보았다.
디용데용
2024. 4. 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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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1
앵무새 모이통을 갈아주다가 문득
남은 모이를 동네 새들 먹으라고 아파트 화단에 뿌리면 싹이 났다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동시에 빈 채로 방치되어 있던 화분의 흙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의문이 들었다.
씻어놓았던 짬짜면 그릇에 껍데기와 알곡을 분리해 보려다
흙에 영양도 없을 텐데 썩어 영양이나 되라는 마음으로 통째 다 비벼버렸다.
자기 밥으로 뭔가 하는 것 같으니 간섭하러 오셨다.
그래 이눔아 니가 남긴 밥이다
2024/04/04
물 주고 볕에 내놓은 지 며칠이 지났을까...
3/31에 심었으니 나흘 만에 뭔가 나왔다!! 진짜로 자란다!!
2024/04/05
각종 씨앗들이 전부 자라 나온다!!
흙 속 깊숙이 묻어진 씨앗들도 몸부림을 치며 흙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2024/04/06
하루하루 계속 자란다!!
흙이 그릇 위까지 차올랐다.
2024/04/08
약 일주일가량의 짧은 시간만에 갑분 화단 ;;
내가 사랑하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위대함이 우리 집 베단다에도 찾아왔다.
자연의 생명력이란 실로 경이롭다.
좁아 보이는 데 어디론가 옮겨줘야 하나...? ;;;
이렇게 풍성하고 빽빽하게 자랄 줄이야;;;
이제 남은 밥들은 모았다가 시골집 화단에라도 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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