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하우스오브신세계 키보 아츠아츠 돈까스
정신없는 고속터미널에
문도 작게 만들어놔서
마치 일부러 숨겨놓은 듯한
고급형 푸드코트
'하우스 오브 신세계'
지나다가 우연히 한번 마주한 이후
언제한번 가봐야지 벼르다
좋은 타이밍을 만나
'키보 아츠아츠'를 방문했다.
처음 가봣을때
'여긴 뭐하는데야...?' 하다가
앉아서 돈까스 먹는 사람들을 보고
심리적 허들을 낮춰주었던 바로 그 가게.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과
통일된 인테리어, 튀지 않는 간판만으로도
매우 충분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내고 있다.

발이 닿지 않는 높은의자에 올라 앉으면
다시 의자를 당겨 앉기가 꽤 힘든데
지켜보던 직원이 의자를 밀어넣어 줬다.
(나도 내 얘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키가 큰 사케병이 주방을 살짝 가리는것도
서로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줬다.

주방 안의 직원들 뿐 아니라
꺾인 쪽의 바에 앉은 손님들 사이에도 시선을 가려주니
함께 앉은 일행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불필요하게 감정이 상할 일도 원천차단된다.
공간으로부터 어떤 배려를 받는 느낌.

그러면서도 음식위로는 조명이 비추고 있어서
음식을 마주했을때의 시각적 효과도 놓치지 않는다.
일본 경양식집의 모형처럼 보이는
예쁜 한 접시가 눈앞에 놓였다.
첫방문이니까 아츠아츠 스페셜 정식
♥

새우튀김과 돈까스 맛이 없을수가 없지.
감자샐러드도 수준급,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살짝 실망.
도쿄 라이언 비어홀에서 먹었던 나폴리탄 스파게티가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단독 메뉴로도 있던데 이상태로 많이주는거라면 전혀 안먹고싶다;;;
오므라이스 특제소스 볶음밥에라해서 너무 궁금한데
돈까스 퀄리티 너무 좋고 맛있어서
포기할수 없기때문에
다음기회가 온다면
로스카츠 오므라이스를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