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시흥 은행동 은계지구 해례커피&도브리베이커리
은계지구 빌라촌에
만만하게 가기 좋았던 까페동네가 없어진 것은 서운하지만
새로운 까페들이 속속 들어오니
하나씩 가보는 재미가 있다.
해례커피와 Dobry BAKERY
도브리 베이커리
예쁘게 지어진 건물에
간판도 요란하지 않아서
한 건물 쓰는 사람들이 좋아할것 같다.
난 내가 사는 건물 1층에
글자 거꾸로 쓰여진 '초장집' 같은 간판 달리면
진짜 너무 싫을듯.
안쪽 불투명 유리뒷쪽은
베이커리를 만드는 곳인것 같고
커피/음료를 만드는 곳은
개방적인 구조로 답답하지 않게 꾸며져있다.
그러면서도 안쪽은 조금은 폐쇄적인 느낌으로
혼자 와서 커피&베이커리를 즐기며
노트북등을 사용하다 가기 좋은 환경이라
젊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좋아보였다.
여러 베이커리류가 있었지만
오늘은 주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아닌
따뜻한 커피를 마시러 와서인지 둘다 카스테라로 마음이 맞았다.
그런데 커피가 서로 다른 원두였던걸까...?
파란줄 머그잔의 커피는 무난하게 맛있 괜찮았는데
오렌지색 줄 머그잔의 커피는 요상하게 시꼼한 맛이 났다.
당연히 서로 같은 맛과 향이겠거니 하고 마시던 중에
이상함을 느껴서 바꿔 마셔보니 확연히 달랐다..
왜그랬을가...
풀리지 않는 의문...
'Dobry' 라는 말이 낯설어 찾아보니
체코어사전에 '좋은, 우량한, 선량한, 친절한, 상냥한, 착한, 다정한,양질의, 질이 좋은' 이라는 뜻이 나온다.
폴란드어로도 '좋은, 친절한' 이라는 뜻이 검색된다.
전부 내가 좋아하는 단어들이다.
특히 '선량한', '친절한', '상냥한'.
돌이켜보니 직원들도 그런 분들이었던것 같다.
선량함과 친절함의 가치를 알고
가게 이름으로 삼을 줄 아는 사람들이라니.
그 마음을 잦은 방문으로 응원해주고싶다.
비치되어있는
일본 '나카무리제과조리전문학교 졸업증서'를 보니
노보람님 이신가보다.
처음엔 도브리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고
가게 안에 코알라 캐릭터가 많길래
코알라 캐릭터 이름인가 했는데 ㅋㅋㅋ
덕분에 좋은 단어 하나를 배웠다.
내가 참 좋아하는
문상훈님이 유퀴즈에서 유재석님에게 적은 편지 구절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친절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