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곱창이라고 하면 신림동 백순대나 알았지
안양 중앙시장 안에 이런 본격적인 순대곱창골목이 있는 줄 몰랐다.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호객인 듯 호객 아닌 호객 같은 멘트 공해를 뚫고
미리 점찍은 '춘하추동' 매장으로 직진했다.
입구에 분명 호객금지라고 쓰여있는데, 쩝.
내가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걸까? 난 불호.
불필요한 멘트도 없이도 친절했고, 샷시 딱 닫고 미리 에어컨까지 가동된 실내로 들어오니
마치 전쟁처를 뚫고 안전한 방공호에 도착한 느낌이었다.
기본세팅으로 음료한병이 나오는데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캔이 아닌 병음료라 그 자체로 정겹고 재밌었다.
단일메뉴라 매운맛 단계만 선택하고 바로 주문받아가심.
샷시 바깥에서 조리를 해서 가져가 주시는 시스템이었다.
바로 먹을 수 있게 완성된 상태로 가져다주시니
주문하고 잠시만 기다리면 금방 먹을 수 있다
볶음밥 또 안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볶음밥을 주문하니 또 가지고 나가서
먹기 좋게 만들어서 가져다주신다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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