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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 압축봉을 활용하여 하향식 피난구 사다리로 인해 잃어버린 발코니 공간 활용 팬트리 만들기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내 힘으로

by 디용데용 2024. 6. 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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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유일한 발코니에는

하향식 피난구용 내림식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이로 인해 한쪽은 비상시 윗집이 대피해야 하는 공간이라

피난구용 사다리가 내려올 수 있어야 하니 적재 불가,

다른 한쪽은 내가 비상시에 열고 아랫집으로 대피해야 하니 적재 불가.

(예민한 센서로 작은 충격에도 작동될 수 있다고 한다ㅎㄷㄷㄷ)

가운데는 빨래 널어야 하니 불가...

불가 불가 불가.

.

.

 (─)

 

그러니까,

1. 비상시 윗집 사다리가 내려오는 곳을 막지 않아야 함.

2. 비상시 내가 내려갈 수 있을 만큼 뚜껑을 열 수 있어야 함.

3. 안전상 무거운 물건 적치 지양.

 

그렇다면 신발이다.

언제나 모자란 현관 신발장도 정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좀 더 여유 있는 신발장을 위해 신발 보관 장소로 활용해 보기로 한다.

 

발코니의 총길이는 83cm..

보호해야 하는 피난구 뚜껑의 폭은 65cm..

벽과의 길이는 평행하지 않아서 한쪽은 25cm.. 반대쪽은 26cm..-_-+

바닥에서 조금 떠있는

발폭이 약 80cm 인 수납 선반 신발장 등등을 폭풍 검색해 보았으나

기성품 중에 적당한 사이즈의 제품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부분의 신발장 등은 좁아서 안 들어가거나

바닥면의 피난구 뚜껑에 걸려서 설치가 불가..

 

검색과 분노를 수차례 반복하다가

압축봉을 이용해서 공간을 활용한 사례들을 접하게 되었다.

이거다

!!

 

곧장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70-120cm(직경 1.3cm) 10개.

필요한 공간보다 3cm 정도 길게 봉길이를 맞추고

원하는 곳에 사선으로 위치시킨 후

봉 안의 스프링이 눌려 힘을 받게 만들며

수평을 맞춰주면 설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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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에 띄운 상태로

로스 없이 전체너비를 다 사용할 수 있으니

운동화상자 약 4개가 가로로 들어간다.

하향식 피난구용 내림식 사다리 뚜껑을 자극하지도

상부를 거의 가리지도 않아 비상시 뚜껑을 열기에 충분한 각이 나온다.

(뚜껑을 창쪽이 아닌 벽 쪽으로 열게끔 설치되어 있어서 천만다행..)

 

한츠 더 적재해보며 매우 만족.

박스 크기가 다르거나 큰 것들은

세로로 눕혀 한 층에 7켤레의 신발을 보관할 수 있다.

새 신발 샀을 때 박스와

안에 들어있는 종이 등을 버리지 않고 활용해

신발의 모양도 잡아주고 습도도 유지하며

햇빛도 막아주니 최적의 보관법이다.

 

위의 두 칸은 이케아 빌리 선반에 쓰려던 선반 중

남은 선반 두 개를 활용해서 바닥면을 만들었다.

 

너무 욕심을 내지 않고

가볍고 부피가 큰 것들을 위주로 자리를 잡았다.

갑작스럽게 많아진 두루마리 휴지를 모두 소진하고 나면

선풍기, 아이스박스, 여행용 캐리어, 크리스마스트리등을

수납하면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다른 집들도 안전을 위해

하향식 피난구용 내림식 사다리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공간확보 해두고 사는 거겠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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