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 방문한 도쿄 신바시.
편의점에서 아무거나 사 먹어도 맛있고 재미있는 것이 일본여행이지만
유명 맛집은 아니어도 어느정도 전문점인 곳에서 일본식 돈가스 한 번은 먹고 싶었다.
카츠야 같은 전국 체인점 st. 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에
구글맵으로 검색하여 가장 가까운 돈가스집으로 방문했다.
혼자여서 테이블이 아닌 자리에 앉았다.
아마도 노부부(?)로 추정되는 두 분이 운영하시는 듯했다.
전체적으로 낡았지만 어느 한구석도 지저분하지 않은
전형적인 일본의 오래된 돈가스 전문점의 모습이었다.
한글메뉴판 같은 것은 없었지만 대충 번역기 돌려보면 되겠지 하고 보고 있는데
할머니가 다가와서 현금만 가능하다고 하셨다.
일정의 막바지라 환전해 둔 엔화가 얼마 남지 않아
'자칫 모자라면 나가야겠다 ㅜㅜ'
하며 동전까지 탈탈 털어 모으고 있는데
다시 한번 할머니가 다가오셔서
런치세트는 ¥1,350이라고 알려주셨다.
(아마도)
냉큼 '하이 구다사이' 했다.
옆자리에 혼자 방문한 또 한 명의 손님이
시원한 병맥주 하나 시켜 먹는 게 매우 부러웠지만
남은 현금이 거의 없어서 입맛만 다셨다.
☜짠☞
잠시 뒤 나온 돈가스.
( 메뉴 뭔지 모름 ㅋ )
얇고 부드럽게 채친 샐러드와 두툼하고 기름기 가득한 돈가스.
그리고 밥과 국.
테이블 위의 돈까스 소스 휘휘 뿌려가며 현지의 맛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었다.
해외에서의 식사는 어쩐지 다시는 못 먹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인지
음식에 더욱 집중하며 정성들여 먹게 된다.
하지만 역시 온전히 즐기게 내버려 두지 않는 나의 친구에게서 보이스톡이 왔다 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받아서 몇 마디 하다가
메뉴를 주문하고 나서 둘러보다가 사이드 메뉴 같은 건가 해서 파파고로 찍어봤었던
'매장 내에서는 휴대폰 통화를 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불현듯 떠올라 놀라서 얼른 끊었다.
고멘네 ㅠㅠ
다시 식사에 집중.
두툼하지만 더없이 부드러웠고 육즙과 기름기가 가득한 돈가스 너무 맛있었다.
사용하는 기름의 맛 차이일까?
한국에서 먹는 정통 일본식 돈가스랑은 또 다른 맛이다.
느끼함이 느껴질 때 즈음 하정우 김 먹듯 야채를 한 움큼 먹어주면 리셋.
테이블 위의 겨자소스도 야무지게 꺼내먹고
남김없이 싹싹 다 먹었다.
+
무와 야채건더기가 많은 국이 맛있었는데
국 안의 고기에서는 약간 냄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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