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밥상을 준비해주는 시간과 수고와 정성 앞에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그 귀한 그 마음이 정말 고맙고 또 고맙다
평생 갚는 수 밖에
한숟가락 떠먹으면 속이 시원해지는 국물.
기름기 적고 담백한 아롱사태를 한참 끓여 부드럽게 삶아
고기 위에 파김치를 얹어먹으면 극락.
오이 속을 파내서 물도 안생기고
오이 씹을ㄸ의 식감도 빠작빠작하니 너무 맛있었다.
달콤한 배와 알이 굵고 큼직한 굴만 골라 무친 굴무침한입 먹으면
'나 입맛 없었네?'
10년전 집나간 입맛도 시속 300km로 돌아오는 새콤달콤함에 반해
한접시 뚝딱 먹고 무침그릇에 남은거 또 리필해서 뚝뚜리딱딱 다 먹었다.
그리고 잔잔한 굴을 모아 부추와 함께 부친 굴전
요리에 취미가 없는 나로서는 이렇게 다양하게 내어놓는
요리하는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매우 존경스럽다.
항상 존경합니다
항상 감사하고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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