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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 마리짱 부산오뎅 고속터미널점 지하철 꼬마김밥

다리에 힘있을때 놀러다니기/서울,수도권

by 디용데용 2024. 12.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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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으로 환승을 하기 위해서는

7호선 반포 방면 열차 진행방향 앞쪽으로 가는 것이 가깝다.

하지만 난 환승할 때 내려서 오히려 뒷방향으로 이동한다.

 

이태원 사고 이후로도 그렇고,

유튜브에서 각종 사고영상을 많이 접하다 보니

사람 많은 곳, 북적거리는 곳은 가급적이면 꺼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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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군중을 거의 보낸 후 뒤따라 올라가거나

애초에 반대방향으로 이동해서 빠르게 밀집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해서 

약간 동선을 길게 만들어 이동하곤 한다.

 

그 길어진 동선에서 지나가게 되는 

마리짱 부산오뎅

 

지나갈 때마다 

'언제 한번 더 일찍 여유 있게 나오는 날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

 

1,800원짜리 꼬마김밥 치고 한눈에 봐도 빈약하다.

꼬마김밥이어도 단가를 높이기 위해

통통하고 탐스럽게 만들어 파는 꼬마김밥집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나갈까..? 고민했지만

소심한 난 나갈 타이밍을 놓쳤고요,

배도 고팠고 여러모로 한번 먹어보고 싶었으니 두줄을 골랐다.

참치김치랑 오징어채.

 

오뎅없는 오뎅국은 

먹고 가는 사람들 셀프로 떠먹을 수 있는 국물인것 같아서

한 컵 떠서 자리에 앉았다.

 

맛은 없었다.

우리동네 5줄 4,500원짜리 꼬마김밥이

이거보다 백배 천배 맛있다.

 

말아둔 지 오래된 걸까 밥 지을 때 물이 부족했던 걸까.

마른 밥알의 입안에서 꺼끌 거리는 느낌

그리고

묘하게 불편한 직원의 꺼끌꺼끌한 애티튜드.

한번 가봤으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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