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1시 45분 도착.
웨이팅 15팀.
예상 대기시간 46분.
먹다보니 옆에 자리 비던데
따로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 애매하게 2시반쯤가면
편하게 들어가서 바로 먹을 수 있었겠다 싶었지만
그저 그날의 타이밍인듯.
날씨가 너무 좋아서 시력이 좋아진 것 같은 요즘.
나무그늘 아래 앉아서 하늘도 보고 뒷골목 산책도 하고
귀여운 강아지들 구경도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지나
55분 만에 입장 ^ㅡ^
간장게장도 먹고 양념게장도 먹고 새우장에 꽃게탕에
크림새우강정까지 먹을 수 있다는 암게 정식코스로 주문했다.
웨이팅 하면서 점점 배가 고파지는데 눈에 보이는 메뉴는 다 먹고 싶지 암만ㅋㅋㅋㅋㅋ
한방에 다 차려놓고 먹으니 푸짐하고 신나고 좋긴 하더라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꽃게탕...
근데 크림새우강정이 저게 아니지 않나...?
걍 새우튀김 아녕...? 애매...ㅋㅋㅋ
난 새우장에 곱창김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셀프코너의 반찬과 꽃게탕에 넣을 수제비는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살면서 알러지같은걸 겪어본 적이 없는데
나이 들면 없던 알러지도 생긴다더니
간장게장의 하이라이트인 게딱지에 밥 비벼 먹기 단계에서
갑자기 혀 아랫쪽에 알러지반응이 일어서 식사를 중단했다.
매우 슬픔.
이곳에서의 게딱지 밥이 내 인생의 마지막 게딱지밥이 될 것인가 ㅠㅠ
조만간 다시 간장게장에 도전하여
게딱지밥을 먹어 확인해봐야겠다.
(또르르)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
강화도 사투리
-시꺄?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시꺄?
계십니까? = 계시꺄?
식사하셨나요? = 식사하셨시꺄?
뭐 이시꺄?
그거랑 다른거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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